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후 첫 번째 스마트폰인 ‘모토X’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은 제품 출시와 함께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삼성전자는 구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모토X를 시작으로 다소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구글이 직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꾀하면서 삼성 갤럭시의 시장 지배력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모토로라는 북미 지역에서 강하다. 북미 시장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로서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다.
모토로라의 야심작 모토X는 4.7인치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모토로라의 최신 X8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2GB 램, 16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2200mAh로 24시간 사용 가능하며 카메라는 전면, 후면 각각 200만 화소와 1000만 화소다. LTE 네트워크와 NFC를 지원한다. 가격은 2년 약정에 199달러(16GB)와 249달러(32GB)로 책정됐다.
모토X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글이다. 모토로라는 한솥밥을 먹는 구글과의 시너지를 통해 피처폰 시절 아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구글 역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이 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X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데니스 울사이드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모토X는 모토로라의 혁신성과 하드웨어 공학기술의 귀환을 대변한다”며 “모토X는 구글 모바일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