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애플 CEO, 실적 부진 돌파구 마련 위해 안간힘

입력 2013-08-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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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中방문…차기 아이패드 미니에 삼성 레티나 채택 모색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차기 제품 사양을 높이려고 삼성을 비롯한 여러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손을 잡는가 하면 중국을 비밀리에 직접 방문하는 등 실적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쿡 CEO가 이번 주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중국 3대 이동통신회사의 주요 임원과 회동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쿡은 지난달 30일에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의 시궈화 회장을 만났으며 이튿날에는 2,3위 업체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의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고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며 CEO 취임 이후 세 번째다.

회사는 지난 23일 회계 3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분기에서 중화권 시장 판매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냈다. 중국을 포함한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보다 14% 줄었다. 지난 회계 1분기 67%, 2분기에 8%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 때문에 평소 중국시장을 애플의 최대 성장동력원으로 보고 있는 쿡 CEO가 직접 챙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재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 안쪽이다. 아이폰은 현재 삼성과 노키아 그리고 중국의 레노버 쿨패드 화웨이 ZTE 등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쿡 CEO는 특히 7억명 가입자로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시궈화 회장을 만나 아이폰 판매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애플의 중국 파트너와는 다른 독자적인 중국 통신표준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아이폰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쿡 CEO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애플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은 4분기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양산에 앞서 삼성의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이날 WSJ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당초 애플은 샤프와 LG디스플레이에서만 스크린을 공급받을 계획이었으나 물량 확보를 위해 삼성 디스플레이에서도 공급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존 아이패드미니는 저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애플이 특허소송 전으로 삼성전자와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에서 품질 개선을 위해 사실상‘적과의 동침’을 택한 셈이다.

▲애플 1년간 주가 추이. 7월31일(현지시간) 종가 452.53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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