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욱 교수 ‘이달의 과학자상’

입력 2013-08-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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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 감지 감각수용체 발견… 소금 과다 섭취 성인병 예방 도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자상’ 8월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황선욱 교수(41·사진)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황 교수는 생채 내 이온밸런스 유지를 위해 짠맛을 감지하는 감각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동물종에서 공통으로 발견되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던 TMC 계열의 단백질이 뇌신경 세포에 존재하는 이온채널이며 짠맛을 감지하는 수용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TMC 계열인 TMC-1 단백질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소금 농도에 노출되면 신경 내부로 양이온을 수송해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예쁜꼬마선충이 더 이상의 소금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외부 온도나 물질의 농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감각수용체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그간 뇌신경에 짠맛을 인지하는 수용체에 대한 예상은 있었으나 그 정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황 교수가 TMC-1 단백질로 대표되는 새로운 이온채널 유전자군을 발굴함으로써 감각 이상질환이나 소금 과다 섭취로 인한 성인병 예방과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이는 TMC-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미각 대체재 개발 연구로도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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