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 유전체 연구자인 신지영(38)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학예연구관이 세계 유명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3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신 박사는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의 ‘후즈후인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에서 발간하는 ‘국제인명사전’ 2013년 판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두 사전 모두 미국인명연구소(ABI)의 ‘올해의 인물(International Man of the Year)’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신 연구관은 뼈 탄산염의 안정동위원소 정보 추출을 위한 방법론적 개선 연구, 조선시대 회곽묘 출토 미라의 안정동위원소 분석과 같은 분야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꾸준히 게재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골에서 추출한 콜라겐과 탄산염의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 과거 식생활을 복원하는 연구 분야에서의 학문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이번 등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문화재청은 평했다.
한편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한 신 박사는 연대 대학원에 진학해 분석화학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고고과학(골화학 분석)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신 박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근무하며 ‘고생물 유전체 및 안정동위원소 정보 복원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