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 실종사건 “실종 여성, 정 경사와 만날 약속 했었다”

입력 2013-07-29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군산 여성 실종사건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이모(39)씨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모(40) 경사가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 전후에 이모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경사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이씨의 문자메시지에서 두 사람이 만났던 흔적이 발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24일 오후 12시40분쯤 이씨는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 못 보게 하지 말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의 내용으로 미뤄 이들은 전에도 만남을 약속한 적이 있고, 사건 당일에도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신거부하고 스팸 처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 문자메시지를 받아 보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정 경사가 근무하는 군산경찰서의 파출소의 유선전화를 이용해 약속을 정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정 경사의 사무실에 4차례 전화했다.

한편 이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두 사람은 내연 관계였다”며 “최근 이씨가 정 경사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고, 24일 병원비 등을 받고 그동안의 관계를 마무리짓기 위해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와는 알고 지내는 친구 사이일 뿐 내연 관계는 아니다”라며 “최근 만난 적이 없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후 정 경사는 도주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정 경사가 군산 근처에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쫓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676,000
    • +2.17%
    • 이더리움
    • 4,129,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1.64%
    • 리플
    • 771
    • +1.18%
    • 솔라나
    • 276,800
    • +3.13%
    • 에이다
    • 617
    • +13.42%
    • 이오스
    • 661
    • +3.44%
    • 트론
    • 225
    • +1.81%
    • 스텔라루멘
    • 141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300
    • +2.45%
    • 체인링크
    • 19,050
    • +10.31%
    • 샌드박스
    • 370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