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왜?

입력 2013-07-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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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고가폰 비중 높아, 세계 평균보다 2.5배 비싸

▲우리나라 휴대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비중이 높고, 제품의 대부분이 프리미엄급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S4. (사진=삼성전자)

우리나라 휴대폰의 평균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휴대폰 평균 판매가(ASP)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415달러(약 46만10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평균 휴대폰 가격인 166달러(약 18만5000원)보다 2.5배나 높은 수준이다.

2위는 390달러를 기록한 일본이다. 이어 캐나다(350달러)와 미국(323달러), 노르웨이(281달러)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로, 두 나라의 평균가격은 각각 55달러와 56달러였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17년까지 각국의 휴대폰 평균가격도 예측했다. 역시 이 기간에도 우리나라 휴대폰 평균가격은 2014년 419달러, 2015년 415달러, 2016년 411달러, 2017년 416달러 등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휴대폰 판매가격이 높은 이유는 전체 판매 제품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휴대폰 ASP가 높은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스마트폰이 전체 단말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들 국가는 특히 LTE나 LTE-A, 대화면 등 최신 기술에 고가를 지급할 준비가 돼 있는 얼리어답터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 중에서도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Premium)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나 됐다. 나머지는 26.7%는 191~299달러 수준의 제품이었다.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폰 중 190달러 이하 중저가 제품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인 것도 전체 평균가격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53%를 차지했다.

한국이 스마트폰의 시험 무대, 이른바 ‘테스트 배드’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전략 제품을 한국에 먼저 선보여 얼리어답터들이 이들 제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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