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SDI에 대해 고용량 IT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3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미국, 일본, 한국에 LTE 전국망 구축되면서 LTE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LTE스마트폰은 콘텐츠 사용량이 많아 고용량 배터리가 필수적인데 가격은 3G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비싸다”라고 전했다.
그는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에게 2차전지를 공급하면서 자동차용 2차전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삼성SDI 2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창조적 파괴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9월부터 판매되는 독일 BMW ‘i3’용 2차전지를 독점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i3’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고 기존 PDP 사업부의 신사업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어 1년 뒤 삼성SDI 주가 성적은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