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멈춘 중기]일본·독일, 제조 중소기업 성장 해법은

입력 2013-07-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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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일본·독일식 소수 기업 집중 육성, 산학협력 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과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24일 열린‘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제조업의 재발견’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일본의 제조 중소기업의 강점은 ‘모노즈쿠리’로 대표된다”며 “일본은 모노즈쿠리 기반기술 고도화사업의 전략적 추진을 통해 소수 전문기업을 선택적으로 집중 육성해왔다”고 말했다.

모노즈쿠리는 생산이나 제조를 의미하는 단어로 장인의 손에 의한 ‘고도의 제조’ 뜻하는 말로 많이 사용된다. 일본은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노즈쿠리 기반기술을 경제산업성이 대신 지정했다. 해당분야는 IT 소프트웨어, 플라스틱 성형, 전자디바이스 실장 등 20개 산업기술 분야 5만여개 중소업체에 이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선정된 소수 제조 중소기업에 연구개발촉진세제, 중소기업투자촉진세제, 산학연계 및 경영후계자 매칭서비스 등의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성공사례 요소로 우수한 전문인력과 인력양성 체계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산학협력에 의한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시스템,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시스템이 적절히 조화되며 독일 중소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의 직업훈련제도는 독일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의 제조 중소기업은 직업훈련생의 80% 이상을 수용해 인력 수급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 마이스터가 이끄는 독일 중소기업의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당시 92만3046개로 집계됐다.

나 원장은 “독일은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도제제도, 현장실습 중심의 직업훈련제, 장인을 양성하는 마이스터 제도 등 산업현장과 교육을 병행하는 직업교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특화된 클러스터를 토대로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 직업학교와 체계적으로 연계해 지역의 우수인재를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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