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좌절 느끼는 순간 1위
대학생 10명 중 9명이 대학 입학 이후 좌절감을 맛보았으며 가장 좌절감이 큰 순간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낄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은 대학생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 중 무려 91.0%가 '대학 입학 이후 좌절감을 맛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좌절 느끼는 순간 1위(복수응답)'로는 '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꼈을 때(18.4%)'가 꼽혔다. 이어 '등록금, 학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15.6%)', '취업에 실패했을 때(14.5%)'가 뒤를 이었다.
또 '과제, 시험 등 당연히 성공할 줄 알았던 것을 실패(11.5%)'하거나 '외모나 배경 등 실력으로 커버할 수 없는 넘사벽을 느낄 때(8.8%)'도 좌절감을 맛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월등한 실력차이를 실감하게 될 때(6.7%)'나 '정말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했다고 느꼈을 때(6.5%)', '실연당했을 때(6.4%)', '차별당한다고 느낄 때(6.2%)', '진심과는 달리 오해 받을 때(4.4%)'로 조사됐다.
또 이같은 좌절감을 극복하는데 종교나 라이벌, 롤모델의 존재 여부가 일정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종교, 라이벌, 롤모델의 존재 여부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데 반해 '좌절감을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있어서는 최대 11.4%포인트까지 그 비중이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응답군은 '종교'와 관련한 응답군으로 '종교가 있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없다'고 답한 대학생보다 '좌절감을 극복했다(48.5%)'는 응답이 11.4%포인트가 높았다.
마찬가지로 '라이벌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보다 약 10.4%P, '롤모델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 보다 10.2%P 가량 '극복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대학생들은 좌절감을 극복하고 성공한 인생역전의 아이콘으로는 국민MC '유재석(34.7%)'을 꼽았다.
2위는 평발 축구 선수로 맨유를 평정한 캡틴박 '박지성 선수(18.8%)'가 차지했으며 3위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12.6%)'가, 4위는 슈스케2의 '허각(11.1%)'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