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보고’북극 개발 본격화한다

입력 2013-07-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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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북극 종합정책 추진계획’수립…다음달 북극항로 시범 운항

현대글로비스 등 국적선사가 다음 달 중 ‘꿈의 뱃길’이라 불리는 북극항로 시범 상업 운항에 나선다. ‘아라온호’에 이은 제2 쇄빙연구선 건조도 추진되며 그린란드 등 북극 연안국과 자원개발 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북극 종합정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8월 중으로 현대글로비스에서 북극해 운항 전문선사인 스웨덴 스테나 해운의 내빙(耐氷) 유조선을 용선해 우리나라와 유럽 간에 원유, 나프타 및 제트유를 실어나른다. 우리나라로선 첫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다. 이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북극 항로를 통해 기자재, 해상플랜트, 철광석 등 벌크화물 수송을 검토 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상업 운항 시기는 벌크선은 2020년, 컨테이너선은 해빙이 많이 진행된 2030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극항로 운항 선박의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컨설팅·시장조사, 통과절차 간소화 협의 등을 통해 이러한 국내 해운기업의 북극 항로 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시범 운항 선박에 국내 해기사와 북극 연구 전문가를 승선시켜 북극해 운항절차와 노하우를 습득케 하고 극지 선박안전 기준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폴라코드(The Polar Code) 제정 작업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북극 자원개발사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이미 협약을 체결한 그린란드와 광물 공동탐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다른 연안국과의 자연개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산 식량자원 확보를 위해 수산협력을 강화하고, 신산업인 극지용 해양플랜트 기술을 개발하는 등 북극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에 큰 그림의 북극 정책 청사진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 5월 15일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배타적 권리를 인정받고 있는 북극 연안국가와의 긴밀한 협력과 자원개발 경쟁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위해선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북극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북극이사외 옵서버로서 회원국과 다자 및 양자 차원의 협의 체제를 구축하고 이사회는 물론, 워킹그룹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아울러 북극 과학연구 활성화 차원에서 제2 쇄빙연구선 건조도 적극 검토하는 등 북극 연구·개발 기반도 넓혀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략 과제들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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