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기적 새로 쓰자] 대형마트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3-07-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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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6.4%?홈플러스 -5.9%… 백화점도 의류매출 감소 ‘먹구름’

규제로 유통업계에 ‘장사 소리’가 끊겼다. 영업규제 직격탄을 맞은 대형마트의 매출은 일제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롯데쇼핑과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사정기관의 세무조사는 업계로 하여금 ‘재투자’까지 꺼리게 만들고 있다. 헤어나올 수 없는 불황의 늪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정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상반기 매출 신장률은 각각 -6.4%, -5.7%, -5.9%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월 매출 신장률이 각각 3.4%, 3.2%, 7.1%로 소폭 돌아서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행사 등이 끊기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화점은 상반기 소폭 신장했지만 매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아 향후에 매출이 고신장으로 돌아선다는 예상은 하지 않고 있다. 기존 고객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도 “백화점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의류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 오픈마켓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 6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유통기업 경영여건’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5.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매출 부진에는 경영환경 악화가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상공회의소의 최근 1년새 경영환경을 묻는 질문에 ‘나빠졌다’는 응답이 59.7%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와 부동산경기 불황, 저성장 우려가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규제 강화, 업체간 경쟁 격화, 신규점 부지확보의 어려움 등이 겹쳐 유통업체들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에 그치는 등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하반기에는 소비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규제강화보다는 경기부양에 우선을 둔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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