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신임 사장이 23일 “자원개발보다는 우선 기존 사업들의 정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가스공사 주주총회에서 공사 창립 30년 만에 내부 공채 출신으로 처음 사장 자리에 올랐다. 장 사장은 가스공사 공채 1기 출신이다.
장 사장은 우선 취임 이후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으로 수익성 재검토 등 기존 사업들의 정밀한 관리를 꼽았다.
그는 “가스공사는 자원개발에 많은 실패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부채비율이 높고 재무상태가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업 우선순위와 수익성을 재검토하는 등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가스공사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선 “민영 수입구조와 독점 구조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야 한다”며 “가스공사가 공기업인 만큼 어느 쪽이 국민들에게 유리할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북미지역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셰일가스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셰일가스가 주로 개발되는 미국시장은 수급에 따라 2~3달러에 머물다가도 갑자기 가격이 치솟는 등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통가스 도입과 유·불리를 따져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