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임단협 타결 실마리 찾나… 호샤 사장 “여름휴가전 마무리할 것”

입력 2013-07-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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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사진>은 “여름휴가 전에 노조와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여름휴가는 이달 29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이같은 호샤 사장의 발언은 7월 중 임단협을 타결할 수 있는 카드를 노조측에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측이 기본급 인상 부문을 노조에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생산물량 확보, 투자규모 증액 등은 모회사인 GM의 방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한국지엠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기본급 인상 부분이라는 해석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금속노조 공동 요구인 기본급 13만498원 인상을 요구했으며, 회사는 6만794원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현재 한국지엠 노사는 최대 쟁점인 신차 물량 확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호샤 사장은 최근 한국지엠의 생산계획을 설명하면서 “향후 5년간 투자규모는 7조2000억원”이라며 “아베오와 캡티바 후속 모델의 생산이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초 팀 리 제네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투자 규모는 8조원”이라고 말한 것보다 다소 축소된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특히 군산공장의 신차종 투입이 없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샤 사장이 임단협 타결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만큼, 이날 개시된 25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노조가 25차 교섭도 성과 없이 끝났다고 판단할 경우 파업 수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사측은 노조를 설득한 만한 충분한 안을 마련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제일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7일 부산공장에서 임단협 체결식을 가졌다. 이들은 기본급 동결, 격려금 지급, 연차 18일 사용 등의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지난 12일 진행된 노조의 찬반 투표 결과 51.5%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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