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대기업 CEO들 만나 “철저한 원산지관리로 FTA 과실 누려야”

입력 2013-07-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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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원산지검증 요청 느는데 관리 부실해”

백운찬 관세청장은 18일 “수출기업들이 원산지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자유무역협정(FTA)의 과실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이날 서울세관에서 삼성전자(주) 등 20개 대기업 CEO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원산지검증의 어려움만을 의식해 FTA 활용을 포기한다면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내주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청장의 이러한 발언은 한-EU FTA, 한-미 FTA에서 각각 90% 안팎을 차지하는 대기업이 원산지검증결과 그간 일부 협정에 위반된 사례가 드러나면서 CEO의 관심과 적정한 원산지관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외국세관의 원산지검증 요청은 지난해 229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211건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품의 원산지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기업에서 △근거자료를 갖추지 않은 채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거나 △수출자 명의로 생산자가 증명서를 발급하고 △상업서류가 아닌 별지에 원산지신고서를 작성하는 등 원산지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백 청장은 실제 원산지검증 사례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원산지검증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체결된 한·중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상호인정약정(MRA)의 의미와 기대효과도 전했다.

백 청장은 “앞으로 FTA 협상에 참여하고 FTA를 직접 집행하며 사후검증 업무를 수행하는 관세청이 앞장서서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보다 많은 중소 수출기업이 한·중 AEO MRA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AEO 공인기준을 완화하고 신청서류를 간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 청장은 19일엔 중소기업 CEO와 간담회를 열어 비용절감과 실용적인 원산지관리 및 한·중 AEO MRA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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