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실종자 수색, 사고 직전 대피한 근로자 1명 있었다

입력 2013-07-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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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몰사고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사고 직전 대피한 근로자 1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수몰사고 발생 당시 근로자 7명이 상수도관 내부 작업 현장에 있었고 이중 조호용(60)씨가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으나 사망·실종 근로자 7명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일하다 대피한 근로자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상수도관 내부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근로자는 총 8명이다.

사고 당시 상수도관 내부에서 작업중이던 이원익씨는 사고 당시 "물이 차오르니 도망가자"는 작업반장의 말을 듣고 지상 위로 도망쳤다. 이씨는 대피 과정에서 무릎에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

이씨는 40대로 젊어서 비교적 빨리 탈출했는데 다른 근로자 7명은 나이가 좀 있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동작경찰서는 현재 이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고 당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는 사망·실종자 7명을 포함해 작업자가 총 16명이었고 이중 사망·실종자 7명과 이원익씨 등 8명은 상수도관 안쪽에서, 나머지 8명은 상수도관 입구 쪽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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