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5.2인치 LCD 공개… G2 탑재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풀HD 스마트폰용 5.2인치 LCD.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두께와 베젤(테두리) 폭을 획기적으로 줄인 풀HD LCD 패널을 공개했다. 이 패널은 LG전자가 다음달 7일 뉴욕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2’(가칭)에 처음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존하는 풀HD LCD 패널 중 가장 좁은 2.3mm 베젤과 가장 얇은 2.2mm 두께를 구현한 5.2인치 풀HD IPS-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좁으면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도 좀 더 넓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얇은 두께는 한층 가볍고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해 준다.

또 기존 자사 풀HD LCD 패널 대비 휘도(밝기)는 20% 높였고, ACR(실외 환경에서의 명암비)과 색정확성도 70% 가량 향상시켰다. 밝은 화면과 높은 명암비는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큰 장점이다.

이처럼 얇은 LCD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커버글라스 일체형(Advanced OGS)으로 불리는 터치 기술이다. 터치필름을 따로 넣지 않고 커버 유리에 터치센서를 증착했다. 회로기판 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베젤 폭을 크게 줄였다. 또 패널과 터치 사이에 OCR(광학성 투명 점착레진)을 형성한 다이렉트 본딩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백라이트 빛의 산란을 줄여 밝기는 한층 끌어올리고 두께는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에 이번에 개발한 5.2인치 풀HD IPS의 성능 테스트를 의뢰, 해상도와 밝기, ACR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 김병구 상무는 “이번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IPS와 터치기술이 만들어낸 하이엔드급 모바일 LCD의 결정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