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분석]기륭E&E, 6억 공모 4개월째 질질끄는 사연은

입력 2013-07-11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 상장사 기륭E&E가 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두고 4개월째 질질끌고 있다. 10억원 미만의 소액공모를 몇 개월째 실시하지 못해 미루는 사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륭E&E는 운영자금의 필요에 따른 일정조정으로 6억10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시작일을 오는 30일에서 오는 12일로 변경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1760원으로 최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 175원 대비 900% 이상 높은 금액이다. 기륭E&E는 지난달 27일부터 자본감소에 따른 구주권 제출로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공모가 지난 3월 8일날 실시하기로 결정한 유상증자라는 것이다. 이후 기륭E&E는 주가하락에 따른 이유로 유상증자 시작일을 5월 7일로 미뤘다. 당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3거래일 연속 전일 대비 14%대로 주가가 폭락했다. 이어 4월22일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고 유상증자 실시도 오는 7월 30일로 연기시켰다. 결국 4개월째 연이은 악재로 유상증자를 계속 미뤄온 것이다

사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월달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륭E&E는 지난 2월 9억99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청약금액은 3억8900만원에 불과했다. 4개월째 질질 끌어온 유상증자는 6억1000만원에 달하는 부족한 청약금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인 기륭E&E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4억3400만원, 영업손실 2억5700만원, 당기순이익 1억8400만원을 나타냈다. 적자를 모면했지만 2012 회계연도 기준 순손실 191억4700만원 가량을 보였다.

기륭E&E의 최대주주는 지분 13.04%를 보유한 디에스아이티인포테크이다. 디에스아이티인포테크 측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47,000
    • +1.15%
    • 이더리움
    • 3,655,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494,000
    • +1.75%
    • 리플
    • 834
    • +2.58%
    • 솔라나
    • 216,200
    • +0.42%
    • 에이다
    • 488
    • +0.41%
    • 이오스
    • 686
    • +2.85%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4%
    • 체인링크
    • 14,830
    • +1.58%
    • 샌드박스
    • 380
    • +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