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하병호 사장), 프리미엄 아웃렛 아성에 도전

입력 2013-07-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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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김포에 프리미엄 아웃렛 진출…새로운 유통망 구축으로 포화된 백화점 시장 탈피

현대백화점이 롯데와 신세계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도전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도 하반기에 경기도 김포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현대의 첫 프리미엄 아웃렛인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김포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10일 김포시청에서 유영록 김포시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김포점은 5만2269㎡ 부지에 연면적 16만5000㎡, 주차 대수 2400여대 규모로,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웃렛이 들어설 장소는 경인아라뱃길과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등과 연결돼 있고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과도 가까운 교통 요지다. 현대백화점은 인천공항, 김포공항에서도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점을 내세운다. 서울, 경기뿐 아니라 전국,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잠재적 광역 상권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측의 판단이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약 600만명의 쇼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본다”며 “지역주민들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내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에 이어 2015년엔 인천 송도에도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부근 아울렛을 지을만한 대규모 부지를 찾던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화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직접 연결되는 최적지로 판단돼 지난해 5월 수자원공사 공개 입찰에 참여해 부지를 낙찰 받았다.

현대백화점이 아웃렛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프리미엄 아웃렛이 향후 거의 유일하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통채널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백화점이 경기침체와 규제 등 악재 때문에 매출이 부진한 반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은 2~3년 사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이 향후 5년 내 시장 규모가 3배가량 성장한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아웃렛 시장의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백화점은 새로 출점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 포화상태라는 얘기다. 신장율 측면에서도 고신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좀더 차별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유통망을 구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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