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경쟁력 위기 상황, 모든 수단 동원해야” 獨서 ‘마인츠 선언’

입력 2013-07-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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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그룹의 현 상황을 ‘경쟁력의 위기’로 진단했다.

9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독일 마인츠에서 개최한 만도의 글로벌 경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 이대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그룹의 위기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만도의 경쟁력을 다시 높이기 위해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회복에 모든 경영전략 목표를 맞추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자”는 ‘마인츠 선언’을 발표했다.

마인츠 선언에 따라 만도는 외국인 기술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며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및 합작투자, 기술제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미국 공장에는 ABS 등 브레이크 시스템, 독일에는 스티어링 제품의 연구개발(R&D) 체제를 현지화해 국내 기술개발 부서와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만도의 공용어를 단계적으로 영어로 바꿔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에는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만도는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선양 공장에 이어 내륙 지방에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중국 로컬 자동차 업계로의 부품 공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기술력 제고와 캐시 플로우를 중시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영회의는 정 회장, 신사현 만도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 중국, 미국, 인도, 유럽 등 해외 각 지역의 총괄과 한라그룹 자동차부문 계열사 대표 등 37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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