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요 증가에 가격 올린다

입력 2013-07-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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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 113억 달러 넘어설 듯…“하반기 가격 인상 추진”

현대중공업이 밀려드는 주문에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중국 조선산업이 글로벌 선주들의 주문 감소로 휘청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가삼현 전무는 “올해 수주가 목표인 113억 달러(약 12조9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는 이미 목표의 60%에 이르는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가 전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에는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며 “우리의 초점은 고연비 선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으나 글로벌 선사들은 더 좋은 성능을 보이는 배에는 가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1류 조선소가 이익을 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중국조선산업협회의 왕진롄 비서장은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조선소의 3분의 1이 앞으로 3~5년 안에 폐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양국 조선산업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상반기에 중국 조선소의 수주 규모는 2120만t으로 1660만t을 기록한 한국을 앞섰으나 금액 측면에서는 105억 달러로 한국의 185억 달러에 밀렸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중국 조선소들을 제치고 CSCL에 세계 최대 규모의 1만8400TEU(20ft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다섯 척을 총 6억8300만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현대의 새 컨테이너선은 항해 속도와 해상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 소비를 조절하는 첨단 엔진을 적용해 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들 선박은 내년 하반기부터 양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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