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제철소 1차 부지선정 완료

입력 2013-07-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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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여전히 심해

인도 동부 오디샤 주 정부가 8년 만에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1단계 부지확보를 마무리 지었다고 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오디샤 주 정부는 이날 제철소 건설 부지에 남아있는 인도 후추나무 25그루를 모두 제거함으로써 2700에이커 면적의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주 자가트싱푸르 구역의 4004에이커에 12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생산량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고 부지는 주 정부가 확보해 포스코에 장기임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포스코와 오디샤 주는 2700에이커를 1차로 확보하면 연 800만t 규모의 제철소 건립에 착수하고 나머지 부지를 넘겨받은 후에 4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짓기로 했다.

오디사 주 정부는 2010년부터 1차 부지확보에 나섰으나 현지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제철소 건립을 반대했다. 일부 주민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보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살을 시도하는 주민도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오디샤 주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부지 확보를 마무리 짓긴 했지만 문제 해결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함께 포스코가 2007년 받았던 제출소 환경 인허가도 유효기간 5년이 지나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 제철소가 건설될 부지는 대부분 국유지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포스코 제철소 건립으로 주수입원인 인도 후추나무 재배지역이 사라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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