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불황극복 해법…아파트 공동시공 '봇물'

입력 2013-07-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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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뉴타운4구역 투시도
주택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두 개 이상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분양사업 실패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과다 경쟁을 방지하고 사업비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건설사들이 공동시공을 선호하는 추세다. 여럿이 협업을 하기 때문에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어 굳이 서로간 출혈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들 아파트들은 주로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한데다 사업 안정성과 브랜드 파워까지 갖춘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일반분양이 오는 8월 말께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메이저 건설사들이 손을 잡고 '텐즈힐'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총 10만여㎡ 부지에 지상25층 21개동 전용면적 59~148㎡ 1702가구이며 이중 607가구가 일반에 선을 보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에 맞춰 당초 3.3㎡당 1900만원 초반 선이던 분양가를 1700만원 후반까지 끌어내렸다"며 "7~8월 비수기를 피해 8월 말쯤 분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호흡을 맞춘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현재 청약이 진행 중이다. 지하3층~지상33층 61개동 4300가구 중 전용 59~175㎡ 15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 서북부 최대 단지로 조성되는데다 교통과 주거편의시설이 잘갖춰져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분양가도 3.3㎡당 1500만원 대로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는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공동시공을 맡았다. 전용면적 59~115㎡ 1764가구로 중소형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산선(2018년 예정) 개통과 대한전선, 도하부대 부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밖에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뭉쳐 800가구 중 전용 60~100㎡ 529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 풍무동에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전용 59~111㎡ 2713가구를 분양 중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대형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은 놓칠 수 없는 대단지 알짜 부지에서 경쟁보다는 타협으로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며 "컨소시엄 구성 단지는 단지규모, 브랜드, 입지 등이 뛰어나 내 집 마련 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눈여겨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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