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노무현 정부 평화적으로 NLL 지켰다”

입력 2013-07-03 1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박근혜 정부 힘으로 피로 지키자는 것”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전 장관은 3일 NLL(서해 북방한계선)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는 평화적 방법으로 지켰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힘으로, 피로 지키자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노무현 대통령은 NLL을 없애겠다든지, 옮긴다든지 하는 논의를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그 전후에도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NLL을 그대로 두고 평화체제가 만들어지면 그때 의제로 논의하자, 지금 논의하면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NLL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하다. 누구도 손댈 수 없도록 엄연히 존재하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은 전날 국회가 국가기록원의 대통령지정기록물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기로 의결한 것을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이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비판한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썼다는 이유로 학자 김종직을 부관참시(剖棺斬屍)했던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30년 동안 못 열어보게 돼 있는 기록물을 대화록부터 녹음자료까지 모두 공개하기로 한 건 비극”이라며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지만 정치적 목적에서 대통령 기록물을 여는 것은 김종직을 부관참시한 것과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52,000
    • -0.92%
    • 이더리움
    • 3,623,000
    • -1.98%
    • 비트코인 캐시
    • 496,300
    • -1.63%
    • 리플
    • 738
    • -3.02%
    • 솔라나
    • 229,100
    • +0.97%
    • 에이다
    • 498
    • +0.61%
    • 이오스
    • 669
    • -1.62%
    • 트론
    • 219
    • +1.39%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50
    • -2.99%
    • 체인링크
    • 16,740
    • +3.59%
    • 샌드박스
    • 374
    • -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