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할린 한인 귀환에 공헌한 고(故) 박노학(1912~1988) 선생의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
박노학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박승의 위원장은 2일 “부산에 건립 중인 일제 강제동원 역사기념관 안에 박노학 선생 동상을 세우기로 했으며, 관련 기록물 전시 코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제 강제동원 역사기념관은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올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부산 남구 당곡공원에 건립 중이다.
충주 출신의 박노학 선생은 1943년 사할린으로 징용 갔다가 195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박 선생은 사할린 억류 귀환 한국인회를 조직, 30년간 사할린 동포들의 귀환에 헌신했다.
특히 그가 직접 작성한 모국 귀환을 희망하는 7000여명의 ‘가라후토(사할린의 일본식 명칭) 한국인 귀환 희망자 명단’은 강제동원 피해를 규명하는 소중한 자료로 쓰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