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G2 경제…미국 회복 조짐 vs 중국 저성장 우려 확산

입력 2013-07-02 08:13 수정 2013-07-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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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M 제조업지수 확장 전환 등 지표 호조…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부동산버블 불안 여전

주요 2국(G2, 미국·중국) 경제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강한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은 부동산버블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제조업지표까지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9.0에서 50.9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5를 웃돌았으며 기준인 50을 넘어 미국 제조업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5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 0.6%보다 작았지만 2개월 연속 증가해 건설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제조업 경기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제조업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종합한 단칸지수는 지난 2분기에 4를 기록해 전분기의 마이너스(-) 8에서 크게 개선됐다.

단칸지수가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국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6월 제조업 PMI는 48.8로 전월의 48.3에서 올랐다. PMI는 1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과거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은 이제 발목을 잡는 신세가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의 50.8에서 하락하고 지난 2월 이후 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HSBC 중국 제조업 PMI는 6월에 48.2로 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불거진 금융권 신용경색 사태가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부동산버블 불안이 여전해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를 주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 산하 지수연구원은 이날 중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6월 가격이 ㎡당 1만258위안(약 189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0.7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3개월째 오른 것이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외환 투자전략가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나온 제조업 PMI 중 22개가 전월 대비 올랐고 5개는 하락, 1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중국을 제외하고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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