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프로데뷔 첫 승부터 US여자오픈까지

입력 2013-07-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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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US여자오픈서 첫 우승… 최연소 우승자 기록 경신 ‘아찔한 경험’

(사진=AP/뉴시스)

박인비(25·KB금융)가 훨훨 날았다.

박인비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사우스햄튼의 세보낙 골프클럽(파72·68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68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37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하며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의 LPGA 첫 승은 2008년 US여자오픈이었다. 박인비는 당시 19세 11개월의 나이로 US여자오픈을 정복,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았다. 그러나 어린 박인비에게 메이저대회 첫 우승은 독이 됐다. 준비 돼지 않은 상황에서 큰 대회 우승은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박인비는 이후 극도의 슬럼프에 빠지게 됐다.

한때 은퇴까지 생각했다. 필드(그린색)만 봐도 겁이 났다. 그래서 일본투어를 뛰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제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회복한 자신감은 향후 LPGA투어 활약에 큰 힘이 됐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지난해 7월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다. 박인비는 캐리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우승했다. 또 10월에 열린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는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2월 24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2타나 뒤졌지만 주타누간이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한 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우승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박인비는 4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유소연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여섯 번째 우승은 4월 28일 끝난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 나왔다. 박인비는 카를로타 시간다(23·스페인)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일곱 번째 우승이자 시즌 네 번째 우승은 6월 9일 끝난 메이저대회에서 나왔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카트리나 매튜(44·잉글랜드)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여덟 번째 우승 소식은 2주 만에 전해졌다. 6월 23일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도 유소연과 연장전가기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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