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4 쇼크에 소니 시총만큼 날렸다

입력 2013-07-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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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3억 달러 증발…주가 12.7%↓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지난 6월에 253억 달러(약 30조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럭시S4의 판매에 대한 우려 탓이다.

삼성의 주가는 지난달 12.7% 떨어졌다. 이는 월 기준 2012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경쟁업체인 소니의 전체 시총보다 큰 돈이 사라졌다.

삼성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갤럭시S4가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삼성의 주가는 9.7%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는 갤럭시S4의 판매와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의 조사 결과, 15명의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2분기 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삼성은 오는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영업이익은 10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 예상치는 58조5000억원이다.

고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혁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5를 출시한 이후 주가는 9.4% 하락했다.

오상우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갤럭시S4가 이전 모델과 다른 것이 없어 구매를 위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삼성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 100달러 수준의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기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ZTE는 5위다. ZTE는 특히 유럽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노보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 규모를 5000만대로 72% 늘릴 계획이다.

삼성은 올해 갤럭시S4의 출시로 세계 1위 자리는 지키겠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저가 스마트폰 출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스티브 마이어스 JI아시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고가의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면서 “애플 아이폰5와 갤럭시S4의 가격이 일부 시장에서는 비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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