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토픽스도 거품경제 때 넘어서

입력 2024-07-04 16:27 수정 2024-07-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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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3개월여 만에 최고치 갈아치워
토픽스는 35년 만의 기록 경신
“일부 아닌 증시 전반으로 랠리 확산”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도쿄(일본)/AP뉴시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도쿄(일본)/AP뉴시스
일본증시 양대 벤치마크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가 4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토픽스지수가 이날 일본 경제가 정점이던 버블경제 시절 세웠던 고점을 돌파해 눈에 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89포인트(0.82%) 오른 4만913에 마감해 3월 22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4만888.43)를 3개월여 만에 갈아 치웠다.

편입 종목 수가 많아 닛케이지수보다 시장 상황을 더 전반적으로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26.29포인트(0.92%) 오른 2898.47에 종료해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9년 12월 18일 세운 사상 최고치 2884.80을 35년 만에 넘어섰다. 토픽스는 이날 장중에는 2900.91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닛케이지수에 이어 토픽스지수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것은 랠리가 수출·기술주 등 일부 종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으로 견고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이시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특정 종목에 편중된 닛케이지수와 달리 토픽스 움직임은 일본 시장 전체가 바닥을 찍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긴축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징후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돌아오면서 일본 경제가 더 나아졌다고 여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역대급 엔저에도 투자자들은 기업의 높은 수익성과 거버넌스(지배구조) 향상에 주목하며 일본을 매력적인 아시아 투자처로 꼽고 있다. 아울러 수십 년간 마이너스 기준금리로 고군분투했던 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 마진 확대 기대 고조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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