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박 대통령 등 방중 대표단의 영접에 직접 나섰다.
앞서 이 부회장은 29일 밤 전용기를 이용해 시안으로 날아갔다. 이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박 대통령을 영접함으로써 삼성 그룹을 대표한다는 상징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같은 모습에 일각에선 삼성의 경영권 승계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의미도 갖는다. 중국 현지 언론들이 최근 박 대통령의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에서 이 부회장의 위상을 강화해주는 한편, 홍보도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중국내 입지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가 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교류했다. 이에 앞서 2010년 2월과 8월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총리이던 시절에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