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5일 LG유플러스에 이어 미래창조과학부에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과 관련, 건의문을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미래부가 20일 공개한 주파수 할당방안 5개안은 특정 사업자만이 일방적으로 특혜를 얻는 반면, 고객 편익 훼손 및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후퇴를 초래할 것이라며 문제점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SK텔레콤은 1.8GHz KT 인접 대역 D블록은 할당 이후 심각한 경쟁왜곡 및 이에 따른 소모적인 비용경쟁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이번 할당에서 배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정책적인 이유로 D블록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면, 모든 사업자들의 공정한 입찰기회를 부여하고 천문학적 경매과열 및 시장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할당은 우리나라가 세계 ICT 강국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 사안”이라며 “특혜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부당한 면죄부가 아닌,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할당방안이 마련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