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동반성장은 우리의 힘”

입력 2013-06-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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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협력사들 혁신에 앞장… 매출신장·비용절감 ‘큰 효과’

▲사진제공 대모엔지니어링

“기둥이 있으면 자르고, 산이 있으면 뚫고, 바다가 있으면 메우겠다!”

지난 18일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이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에 구호가 울려퍼졌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대·중소기업 CEO를 비롯한 400여명을 모두 일으켜 세운 후 이 같은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 회장의 대모엔지니어링은 혁신 추천 사례로 소개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나 크레인의 특수 어태치먼트(Attachment)를 조립·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1989년 설립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왔다. 2005년 건설경기 호황과 더불어 매출액은 173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거래처로부터 품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거래를 끊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 회장은 기자에게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찾아 컨설팅을 받았는데, 상담 결과 회사 임직원 의식 개선과 기초체력·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경영혁신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모엔지니어링의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당시 대모엔지니어링은 일감의 70%를 외주에 맡기고 있었다. 결국 2·3차 협력사가 개선되지 않으면 현대중공업의 1차 협력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도 나아질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이 회장은 “회사가 발전했는데 협력기업은 너무 열악하고 힘이 없었다”며 “현대중공업 4000만원, 대모엔지니어링 2500만원, 참여기업 1600만원 등 총 8100만원을 모아 협력사의 공정 혁신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대모혁신추진단의 첫 출발을 설명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2·3차 협력업체 8곳을 1기와 2기로 나눠 ‘3정 5S(정위치·정품·정량,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기초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공정 흐름을 명확히 하고 작업 공간과 이동 공간을 구분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의 동반성장 결과 8개 2·3차 협력업체들의 매출은 27% 늘었고, 생산비용은 37.5%(15억2600만원) 절감됐다. 더불어 대모엔지니어링의 납기 준수율도 70%에서 90%로 향상됐다.

이 회장은 “대모혁신추진 운동을 통해 2·3차 협력업체들의 혁신이 대모엔지니어링의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협력기업의 경쟁력이 모여 대모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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