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합주가지수 급락 속에 로엔(-1.77%), 에스엠(-3.16%), 와이지엔터(-3.72%) 등 대표 엔터기업들이 동반 내림세를 보인 상황에서 JYP엔터만이 유독 5% 이상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JYP엔터는 이날 평소 2∼3배 달하는 17만4203주가 거래됐다.
오전장에서 약세를 보이던 JYP엔터에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시점은 오후 1시 전후인데 이후 2시간 동안 전체 거래량의 절반이 넘는 10만주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놓고 합병재료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자의 사전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공시전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사전에 호재를 안 세력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JYP엔터와 JYP 합병 공시 접수는 장 종료후 제출됐고 제출후 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JYP엔터 경우 오전에 주가가 떨어지다가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오후 들어 급등했다”며 “평소보다 매수량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YP와의 합병을 이슈로 20일 JYP엔터는 상한가로 장을 시작했다.
JYP엔터는 전날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JYP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소멸회사 JYP와 존속회사 JYP엔터의 합병비율은 1대 3.7697551이다.
소멸회사 JYP 1주에 해당하는 존속회사 JYP엔터 3.7697551주의 비율로 신주를 JYP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주요사항보고서상에는 “두회사간 합병이 이뤄질 경우 매출의 시장점유율도 3위권 이내로 진입이 가능하다”며 “합병 시너지 효과를기반으로 한 사업의 집중화, 다각화를 실현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