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숙인 등에게 여름옷을 기부하는 ‘희망 옷 나눔 1004 릴레이’를 펼친다.
서울시는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씻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쌍방울, 에프알엘코리아 등 민간기업과 단체 7곳이 총 1만 6000여 점의 여름옷을 릴레이로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부받은 1만 6000여 점은 노숙인들이 샤워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제공 중인 서울역 광장 내 ‘우리옷방’에 전달된다.
이에 시는 우리옷방을 상시 개방하고, 목욕시설이 부족한 영등포지역에는 영등포구청과 협력해 이동식 목욕 차량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희망옷나눔 1004 릴레이’는 참여 기업·단체가 판매하는 상품 혹은 직원들이 모은 입지 않은 헌옷 최소 1004점을 릴레이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함께 이 같은 기부 릴레이를 6월 16일~7월 15일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희망 옷 나눔 1004 릴레이를 시작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착한기업 및 단체의 아름다운 나눔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