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하반기 최대변수는 美 출구전략 향방"

입력 2013-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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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대두될 수 있는 최대 불안요인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본 아베노믹스 실패 우려를 꼽았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미국이 성급한 출구전략(Disorderly Exit)을 시행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신흥국 경제부터 환율급등, 주가급락 등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최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과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엔화도 강세로 돌아서는 등 아베노믹스 실패 우려가 세계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발 불안요인이 우리 금융에 미칠 수 있는 3대 리스크로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권 손실 발생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이다.

이에 최 원장은 "금리 상승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업권별로 상이할 것이나, 증권사의 경우 총자산 대비 채권보유비중이 높아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별 금융회사별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예상손실 대비 자본이 부족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을 요구하는 등 철저히 대응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에 대응하고자 단기외화차입 비중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를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기업 자금사정 악화 관련해서는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철저히 가려내 엄격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가능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을 살리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거시분석기능과 금융회사 상시감시기능을 직접 연계·환류(feed-back)하기 위한 ‘상시 조기경보시스템(On-going Early Warning System)’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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