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먼 HP CEO, 글로벌 PC 부문 수장 교체

입력 2013-06-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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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PC 사업부 수장을 교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휘트먼 CEO는 PC 부문의 회생을 위해 다이언 웨슬러를 PC 부문 수장으로 임명했다.

웨슬러는 PC 부문과 아시아 시장 프린팅 사업부를 맡았으나 이번 승진으로 글로벌 PC 사업부를 전담하게 된다.

토드 브래들리 현 PC부문 수장은 전략적 성장을 위한 부대표에 임명됐다. 그는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 세계 신생기업(스타트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웨슬러는 2012년 레노버에서 HP로 영입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7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서 회복하기 위한 휘트먼 CEO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HP는 경쟁업체 델을 뛰어 넘어 세계 1위 PC업체 자리를 되찾았으나 레노버와의 경쟁으로 지난해에는 글로벌 1위 PC업체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HP는 특히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옮겨가는 소비자 추세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마샬 ISI그룹 애널리스트는 “브래들리는 HP 사업 절반을 총괄했으나 좌천된 듯 하다”면서 “웨슬러는 월가에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노보에서 임원급이었다”고 말했다.

레오 아포테커 전 HP CEO는 PC 부문의 분사를 고려했지만 휘트먼은 이에 반대하면서 2012년 3월 PC와 프린팅 부문 수장에 브래들리를 임명했다.

브래들리는 지난 2005년 PC 부문을 프린팅 부문과 분리해 기반을 다지기 위해 HP에 영입됐다.

마이클 태커 HP 대변인은 “HP는 PC와 프린팅 부문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트립 쇼스리 글로벌이쿼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토드 브래들리가 수 차례 전략적 실수를 했다”면서 “그의 경질은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에 HP의 PC와 프린팅 부문 매출은 601억 달러로 총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5 회계연도의 60%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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