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소환 대비…CJ, 홍보조직 강화

입력 2013-06-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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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홍보맨 신동휘 부사장 그룹 홍보실장 복귀…그룹 홍보임원 지주사로 총 집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J가 그룹 홍보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재계에서는 다음 주로 임박한 이 회장의 소환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8일 CJ에 따르면 17일 저녁 신동휘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그룹 홍보실장 겸 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발령을 냈다. 동시에 그룹 홍보조직을 3개팀으로 나누고 각각의 팀장에 임원급을 전격 배치했다. 신 부사장 아래 홍보기획담당으로 노혜령 상무가, 홍보 1팀 겸 대한통운 홍보팀장에 장영석 상무, 홍보 2팀 담당에 정길근 상무가 역할을 수행한다. CJ그룹 홍보임원을 모두 그룹 홍보실에 집결시켜 이 회장 소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기존의 그룹 홍보실은 권인태 전략지원팀장(부사장) 지휘 아래 언론인 출신인 정길근 상무가 실무를 담당하는 구조였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동휘 부사장의 복귀다. 2011년 CJ의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삼성SDS의 참여를 정면 비판한 것 때문에 사실상 경질됐던 신 부사장이 그룹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것은 이번 인사가 이 회장의 소환과 이후 구속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20년 이상 홍보 업무만 담당해 온 ‘원조홍보맨’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갑작스럽게 신 부사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모든 홍보 임원을 불러모은 건 위기 상황에서 조직을 강화해 일사분란한 홍보를 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홍보 조직 강화가 이재현 회장의 구속을 염두에 두고 비상 경영체제 전환의 신호탄이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검찰 조사의 강도로 미뤄 봤을 때 그룹 내에서도 최악의 경우 이 회장 부재를 가정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방향이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사법처리가 현실화되면 현재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누나 이미경 부화장이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엔터테인먼트 이외의 경영 경험이 없는데다가, 지주사 지분도 전혀 갖고 있지 않아 일부 조정 작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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