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 2.7%로 하향

입력 2013-06-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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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양적완화 유지할 것…출구전략은 신중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을 신중하게 펼쳐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미국 경제 예비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종전의 1.9%를 유지했다. 그러나 IMF는 ‘시퀘스터(정부 예산 자동감축)’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최대 1.75%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화려는 초기 단계를 밟아도 투자자들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도 미국의 성장전망에 리스크”라며 “유럽 재정위기 재점화 등도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IMF는 연준이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금융시장의 붕괴를 피하려면 연준이 출구전략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준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환율시장과 연방기금금리 선물 등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IMF는 “효율적인 시장과의 의사소통, 신중한 출구전략 시점 결정 등은 갑작스런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고 과도한 금리 변동성을 억제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장은 연준의 출구전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증시에서 거의 3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등 소통이야말로 핵심”이라며 “연준은 내년에 자산 매입 규모를 소폭 줄이는 것 이외에 긴축은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한다.

IMF는 다음 달 미국 경제 보고서를 정식으로 내놓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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