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탈주부터 검거까지 25일간 행적은

입력 2013-06-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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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괴력 탈주범 이대우(46)가 14일 부산 해운대서 검거됐다. 지난달 20일 절도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한지 25일 만이다.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교도소 동기와 함께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6억7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 이후 아직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후 오후 3시께 인근 도로에서 택시에 승차했으며 같은 날 정읍을 거쳐 광주로 향했다. 당시 광주 남구 월산동 한 마트에서 물품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대우의 신출귀몰함에 경찰은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며 이대우 검거작업에 공세적으로 대응했으나 이대우는 일주일 동안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이대우의 행적이 드러난 것은 6월2일 서울에서였다. 이대우는 지난달 27일 또는 28일 서울에 잠입해 만난 교도소 동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동기는 돈이 없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들은 지난 1일 다시 만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우를 만난 교도소 동기는 이런 사실을 평소 알고 있던 경찰관에게 신고했으며 경찰이 전날 이 일대에 대거 잠복했으나 이대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가 수도권 인근에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했지만 이대우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이대우를 잡기 위해 신창원을 붙잡은 탈주범 전문 형사들을 모아 수사기법을 교류키도 했다.

이후에도 인천과 수원 등에서 이대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수백건 접수됐으나 상당수 오인신고로 확인됐고, 이대우는 서울 잠입 확인 십여일 만인 이날 부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철거대상 주택에 버려진 과자봉지와 음료수 캔 등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발견돼 주변 일대를 집중 수색했고, 오후 7시께 부산 해운대구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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