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선발 투수 김병현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KBO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병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소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김병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다가 상대편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KBO는 김병현이 단순히 공을 던진 것이 아니라 심판을 향해 공을 던진 것으로 판단해 상벌위를 소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상벌위에서 김병현이 단순히 ‘퇴장 명령에 불응했다’고 판단할 경우 김병현은 5경기 이하 출장 정지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를 받게 된다. 하지만 심판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공을 던졌다고 판단될 경우 출장 정지 기간은 최대 30경기가 될 수 있어 상벌위의 판단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O 관계자는 “‘심판을 향해 공을 던졌으면 퇴장’이라는 심판의 말에 김병현이 ‘예’라고 대답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퇴장시키겠다는 심판의 말에 ‘예’라고 대답했을 뿐 심판을 향해 공을 던진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