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에 성매매 강요·무차별 폭행" 무서운 10대들

입력 2013-06-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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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을 교사한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16)양과 B(16)군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4월 중순께 같은 학교에 다니는 C(15)양을 성매매 알선 사무실로 유인하고 조건만남을 강요, 2회에 걸쳐 1회당 20만원을 받고 성인 남자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또 C양이 성매매를 거부하며 자신을 피해 다니자 친구 B군에게 폭행을 교사, C양을 성동구의 한 주차장으로 끌고 가 얼굴과 배 등을 수십 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C양은 턱뼈가 부러지고 전신에 멍이 드는 등 전치 4주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C양에게 접근, 다른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폭력성을 과시해 두려움을 갖게 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폭행에 가담한 D(16)군과 보도방 2곳의 성매매 알선업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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