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빈세 폐지에 브라질 채권상품 ‘인기’

입력 2013-06-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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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토빈세(금융거래세) 폐지로 브라질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5일 사흘간 브라질 국채와 물가채, 월 지급식 국채 신탁을 합쳐 45억원 어치가 판매됐지만 브라질의 토빈세 폐지 발표 이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3영업일 동안 395억원 어치가 팔렸다.

동양증권도 브라질 채권상품 판매가 지난주 47억원에서 이번 주 112억원으로 늘었고 신한금융투자도 지난달 하루 평균 30억원 정도가 팔리던 브라질 국채가 지난 10일 하루에만 100억원 어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 채권이 인기를 끌자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브라질의 토빈세(금융거래세) 폐지에 따라 잔존 만기 1년6개월의 브라질 할인채 중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할인채는 만기수익률이 연 9.3%(6월10일 기준) 수준이고 발행통화는 헤알화이며 환 헤지는 하지 않는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파트장은 “기존 브라질 채권투자 시 토빈세와 수수료를 만회하려면 장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으나 토빈세 폐지로 채권 값 상승이나 헤알화 상승 시 짧은 투자기간에도 매도할 수 있게 됐다”며 “토빈세 폐지를 계기로 브라질 장기채와 물가채에 이어 단기채로 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토빈세 폐지에 맞춰 지난 10일부터 브라질 국채 판매를 개시했다. 동부증권은 잔존 만기 9년6개월의 브라질 국채 약 400억원 어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브라질은 그동안 밀려드는 외국자본을 통제하기 위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에 부과해왔던 6%의 토빈세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금융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자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경우 양국 간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 국채의 이자소득과 헤알화 가치상승에 따른 환차익, 채권매매 차익 등이 모두 비과세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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