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카메라 렌즈 중 처음으로 어안렌즈를 출시한다. ‘어안(魚眼)’ 렌즈란 이름 그대로 물고기의 눈처럼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온 모양을 하고 있어 사물을 둥글게 왜곡된 상태로 포착하는 렌즈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12일 해외 언론에 배포한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소·최경량의 10㎜ 어안렌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렌즈는 삼성전자 렌즈 라인업 가운데 13번째 제품이다. 특수렌즈 중에서는 지난 3월 출시한 2D·3D렌즈에 이어 두 번째다.
작은 크기에도 렌즈 밝기(조리개 수치) F3.5를 지원하고 최단 촬영거리가 시판 중인 자동초점 방식 어안렌즈 중 가장 짧은 0.09m다. 이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카메라 사용자의 의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본체 두께는 26㎜이며 무게는 렌즈기준 71g이다. 저소음 스테핑 모터가 사용됐다. 필터장착은 불가능하며 내장된 후드가 렌즈보호 역할을 겸한다. 삼성전자는 7월 중 이 제품을 국내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