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증시, 5년째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입력 2013-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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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외국인등록제 등 문제점 지적 … 시장영향 미미할 듯

우리나라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또 실패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MSCI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SCI 바라사(社)는 연례 시장재분류(Market Classification) 심사결과 한국의 신흥시장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증시의 MCSI 선진지수 편입 도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

한국 증시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등에서는 선진시장으로 인정받았지만, MSCI 지수에서는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MSCI 바라는 “한국 증시는 규모 및 유동성 측면에서 선진시장으로서의 요건을 대부분 충족하지만 외환거래 자유화와 외국인 ID제도의 경직성으로 시장접근성(Market Accessibility)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함께 선진시장 편입 후보였던 대만도 이번에 신흥시장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또 중국 A주는 신흥시장 편입 후보에 선정됐으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오는 5월 프런티어 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승격된다. 반면 그리스와 모로코는 오는 11월 각각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 시장으로 강등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미 MSCI 선진지수 승격을 기대치 않았던 터여서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구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 보유 등으로 이미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선진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시장 동향은 과거에도 선진지수 편입 여부 결정 이후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신흥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국가들이 다수인 만큼 한국이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진지수 편입은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사안인 만큼 큰 변수가 아니다”면서 “하지만 카타르와 UAE가 신흥지수에 새로 편입됐고, 그리스도 신흥지수로 강등된 만큼 전체적으로 신흥지수에서 한국 증시의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MSCI 지수 =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Morgan Stanly Capital International)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전세계 6200여개 기관투자가가 운용하는 인덱스펀드의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되며 선진, 신흥, 프런티어, 독립 시장 등으로 구분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신흥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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