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인 류드밀라 푸틴(55)과 이혼한다고 발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혼 발표에서 “내 생활과 일은 대중에게 공개된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공개된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류드밀라는 이날 “우리는 사실상 만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임무가 이들 관계가 소원해진 배경임을 시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재결혼설도 돌고 있다.
스티브 로젠버그 BBC 기자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부인 류드밀라의 이혼설을 수년간 이어진 것”이라면서 “푸틴이 결혼생활에 문제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 부부의 이혼 결정은 러시아인들에게 큰 충격이 되고 있다. 한 국가의 지도자가 이혼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젠버그 기자는 “러시아의 블로거들의 최대 이슈는 ‘푸틴 대통령이 재혼할까’였다”라고 전했다.
푸틴의 결혼 생활은 이전에도 문제로 부각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부인 류드밀라와 비밀 이혼한 뒤 전 올림픽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당시 푸틴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