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운동 강경 진압' 천시퉁 전 베이징 서기 사망

입력 2013-06-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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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톈안먼 24주년 기념 촛불집회 열려

▲천시퉁 전 베이징 서기 생전 모습. 천 전 베이징 서기는 1998년 부정부패 , 직무태만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중국 신화통신 캡처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했던 천시퉁 전 베이징 서기가 지난 2일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홍콩 신문들이 보도했다.

홍콩의 한 소식통은 천시퉁이 이틀 전 오전 9시45분에 베이징에서 사망했으며 천 전 서기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당국의 장례식 일자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한 천시퉁은 대장암 말기였다.

천시퉁은 톈안먼 사태 당시 베이징 시장으로 군의 강경 진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5월 ‘천시퉁과의 대화’라는 회고록에서 “자신은 꼭두각시였을 뿐이며 어떤 권력투쟁에도 연루되지 않았었다”고 책임을 부정했다.

천시퉁은 이후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베이징 당서기로 승진했으나 부패 행각을 벌이다 당적을 박탈당하고 1998년 부정부패와 직무태만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그는 2004년 심혈관 질환 등 건강상의 이유로 조건부 가석방된 후 샤오탕산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위독해지면서 베이징 군구 총 의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천시퉁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이날은 톈안먼 사태가 발생한 지 꼭 24년이 지난날로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는 톈안먼 민주화 운동 24주년 기념 추모 촛불집회가 열려 수만 명이 참가했다.

홍콩에서는 1990년부터 매년 6월4일 촛불집회를 열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톈안먼 운동의 재평가를 중국 당국에 촉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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