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E1 채리티 오픈 우승…패기 김효주 압도(종합)

입력 2013-06-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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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김보경이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김효주(18ㆍ롯데)가 패기를 앞세웠따면 김보경(27ㆍ요진건설)은 관록의 플레이였다.

김보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보경은 2일 경기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ㆍ649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김보경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슈퍼루키’ 김효주(8언더파)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5번홀(파3)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6번홀(파5) 보기로 주춤했던 김보경은 9번홀과 10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4번홀(파3)과 16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이다. 특히 김보경은 매치플레이 우승만 있을 뿐 스트로크 플레이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또 200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초대 챔피언에 올라 정상에 오른 두 개의 대회가 모두 초대 챔피언이라는 진기록도 갖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한 김보경은 5년 간의 마음고생을 조금이라마 덜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목표는 시즌 2승 이상이다.

이정은(25ㆍ교촌F&B)은 7언더파 209타로 3위, 홍란(27ㆍ메리츠금융)은 6언더파 210타로 이민영(21ㆍLIG손해보험), 한승지(20ㆍ한화)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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