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블로킹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세트 초반 6-0의 리드를 잡기도 했다. 세트 중반 이후 17-15까지 따라 붙은 일본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24-22 세트 포인트에서 이시지마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근소하게 앞서며 세트를 리드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문성민과 박철우의 좌우 강타가 이어졌고 박상하, 신영석이 지키는 중앙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25-20으로 2세르를 승리했다.
3세트 초반 일본의 공세에 초반 분위기에서 밀렸지만 8-7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하지만 16-16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포 문성민이 부상을 당하며 급격하게 분위기를 일본에 넘겨주고 말았다. 문성민은 중앙 공격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블로킹하던 일본 선수와 왼쪽 무릎을 충돌하며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고 한참을 쓰러져 있다가 결국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코트 밖으로 나가야 했다. 결국 문성민의 공백을 적절히 메우지 못한 한국은 21-25로 3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 4세트 들어 전광인이 문성민의 공백을 메웠고 박상하의 블로킹이 요소요소에서 빛을 발하며 일본을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여세를 몰아 4세트를 25-19로 마무리 하며 세트 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