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환의 도전… 삼양사 ‘식자재’ 보폭 확대

입력 2013-05-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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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600억 매출… 2015년까지 3500억 목표

식품 브랜드 ‘큐원’을 인기 브랜드 반열에 올린 문성환 삼양사 사장이 식자재 유통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기존 자체 생산한 식품 소재 중심에서 외부 소싱 비중을 늘리고 브랜드화해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오는 2015년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하고 업계 상위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양사는 지난달 식자재 유통 부문의 통합 브랜드 ‘서브큐’를 론칭하고 통합 사이트 서브큐CSP 웹플랫폼을 오는 8월에 정식 오픈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삼양사는 2010년부터 콘셉트를 잡고 식자재 유통 부문 사업을 키워나가면서 이 부문에서만 지난해 매출 160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간의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브랜드화 해서 적극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식품 제조 브랜드 큐원과 함께 식자재 유통 부문 서브큐를 통한 이원화 전략이다. 서브큐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 이다.

삼양사는 △베이커리 △레스토랑 △중식 △치킨집 용 기름 등 4개 업종에 집중해 사업을 전개한다. 식자재 유통 시장에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집중을 통해 SKU(품종)와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문 사장의 의지다.

특히 삼양사는 지난해 690억원대의 외부 소싱 비중을 올해 850억원으로 늘리고 2015년까지 1950억원 가량으로 확대시키로 했다. 자체 생산한 식품 소재와 외부 소싱이 각각 50대 50으로 외부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삼양사다. 삼양사는 SKU(품종)를 500개 수준에서 5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삼양사의 베이커리 부문 식자재 유통 경쟁력은 업계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동네 빵집을 중심으로한 이 시장에서 삼양사의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레스토랑 식자재 유통도 삼양사가 욕심내는 분야다. 이미 세븐스프링스의 물류 기반으로 메뉴가 비슷한 이 업종에서 구매 대행을 해왔다. 지난해 매출이 400억원 수준이지만 2015년에는 1100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중식과 치킨집 용 기름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미 중식에 능통한 셰프도 뽑기로 했다. 삼양사는 현재 거래처 20개, 중식 및 치킨집 용 기름 매출 230억원의 현재 규모에서 800억원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밀가루 점유율 15%를 기반으로 전국의 재료상 200개, 점포 2만개에 달하는 중식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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