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론·신용융자 연일 최대치 경신

입력 2013-05-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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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며 관련한 스탁록, 신용융자 잔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신용융자 잔액은 4조8694억원에 달해 지난해 4월24일(4조8740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신용융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며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2조5753억원으로 지난해 11월20일(2조5718억원) 이후 최대였고 코스닥시장은 2조2941억원에 달해 2007년 6월27일(2조2930억원) 이후 5년11개월 만에 가장 커 코스닥시장에 빚내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 있다.

전체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3조8805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4월 말 4조5691억원에 이어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5조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연계신용(스탁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장 180일에 불과한 신용융자거래에 비해 대출기간이 최장 5년으로 길고 온라인을 통해 이용이 간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2011년 1월 말 8820억원에 불과했던 스탁론의 잔액은 3월 말 1조3045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기록한 직전최대치(1조2565억원)를 갈아치웠다.

스탁론은 빌리는 돈으로 무조건 주식을 산다는 점에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와 비슷하지만 대출한도는 원금의 최대 300%까지다. 담보유지비율은 115%로 신용융자거래의 140%보다 낮다.

문제는 주식이 상승할 때는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급락해 담보인 보유주식 가치가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이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수료 급감으로 수익에 빨간불이 켜진 일부 증권사의 경우 신용융자를 받을 경우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융자는 빚을 얻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성격을 띠는데 악재가 생겨 하락장으로 전환되면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 개미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최근 상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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