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비금속 촉매를 이용한 탄소·수소 결합 기능화 반응 개발에 성공해 값싸고 효율적인 고부가 기능성 물질의 합성의 길이 열렸다.
류도현<사진>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박사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비금속 촉매 합성법을 활용해 탄소·수소 결합 기능화 반응 개발에 성공했다. 또 관련 연구논문은 국제 화학학술지 ‘미국화학회지’ 온라인판 속보(5월2일)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탄소·수소 결합 기능화 반응은 고부가 기능성 화합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최근 전 세계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그러나 기존의 개발된 방법은 값비싼 로듐 또는 팔라듐 등의 금속 촉매를 이용한 합성법이어서 경제성이 떨어지며 의약품 중간체를 합성할 경우 잔류 금속의 독성에 대한 문제점들이 있었다.
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비금속인 붕소 루이스산 촉매를 이용해 다이아조 반응물과 고리형 에논과의 탄소·수소 결합 기능화 반응을 개발했다. 또 이 촉매 합성법을 응용해 유충호르몬의 활성을 보이는 세스퀴 테르펜 물질을 효율적으로 합성했다.
한편 이 번에 개발된 붕소 촉매 합성법은 류 교수팀이 곡물바구미의 시토필레이트 집합페로몬을 합성하기 위해 개발했던 것으로 지난해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 8월호에도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